지난달 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포스코가 한국 방문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투자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전날(19일) 위도도 대통령이 포스코와 만났다"며 "포스코도 신수도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도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 여러 신도시 개발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신수도법(IKN)을 공표하고,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신수도 명칭은 '누산타라'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지어진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수도이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헌법재판소 제소가 추진되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제 생각에 신수도 건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IKN은 취소할 수 없으며,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대만 등 많은 나라가 이미 신수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누산트라 건설 공사는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도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이후 약 3년 만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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