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이하 당진기지) 본설비와 부두·부대항만 시설, 가스관 등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각각 7328억원, 3221억원 규모의 당진기지 본설비 건설공사와 부두 및 부대항만 시설공사를 발주했다. 입찰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된다. 당진기지에서 부곡의 천연가스 공급시설까지 이어지는 40.54㎞ 가스관을 건설하는 1105억원 공사도 오는 22~24일 입찰을 진행한다.
당진기지는 가스공사의 다섯째 LNG 인수기지다. 2025년 말까지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LNG 하역설비 1선좌,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31년까지 저장탱크 6기 증설 계획도 잡혀있다. 특히, 평택·인천·통영·삼척에 있는 기존 기지와 달리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설비와 LNG 트레이딩을 위한 재선적설비가 함께 건설된다.
1단계 본설비 공사는 시간당 240t 규모의 해수식기화기 3기와 시간당 120t의 연소식 기화기 7기 및 유틸리티 설비, 변전소, 하역조정실, 기타 관련 부대설비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5년 말까지 완공해야 한다. LNG 부두는 12만7000 DWT급 1선석과 수역시설, 도교,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형 공사가 발주되면서 건설업계의 수주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가스공사가 발주한 당진기지 1단계 1~4호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구일종합건설 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 당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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