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5월 중 가이드라인 확정·발표"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패배하며, 일각에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상실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 환영사에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5월 중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하고 준비된 기업부터 적극적으로 공시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은 정부, 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기업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투자자·금융투자업계·각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가 지속 가능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밸류업 정책 추진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제22대 국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여소야대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300석 중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으로 나타났다. 다른 군소정당 의석을 보면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정책을 준비 중이다.
2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업의 일환으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세율 45%)에 합산되지 않고 저율 과세를 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