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가계대출 +9.6조원, 주담대 +8.9조원
2021년 코로나19 당시 저금리 영끌 넘어서

서울 경리단길에 놓인 주요은행 ATM기. 장석진 기자.
서울 경리단길에 놓인 주요은행 ATM기. 장석진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부동산 이상 급등을 막기 위해 전방위 노력중인 가운데, 8월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대비 9조6259억원이나 불었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인 2020년 11월(+9조4195억원)보다도 2000억원 큰 규모다

전세자금대출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568조6616억원)도 7월 말(559조7501억원)보다 8조9115억원 늘었다. 역시 월간 최대 규모 증가다.

주담대 규제에 따라 부동산 구입을 위한 활용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신용대출도 한 달 만에 102조6068억원에서103조4562억원으로 8494억원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말사이 우리은행이 주택 비보유자 대상으로만 주담대를 내주겠다는 선언을 하는 등 향후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고려할 때 증가세가 쉽게 꺾이리라고 기대하긴 어렵다”고 의견을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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