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58 대 1
'마포 에피트 어바닉' 10 대 1...'일부 2순위'
서울 마포와 경기도 과천에서 3.3㎡(1평)당 5,000~6,000만 원대 역대급으로 분양 중인 '마포 에피트 어바닉'과 '과천 프레스티어자이'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0~58 대 1의 경쟁률로 치열한 당첨 경쟁률을 보였다.
8일 청약홈은 HL디앤아이한라와 GS건설이 마포로 3-1 도시정비지구와 과천4재건축구역에서 분양 중인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0.12 대 1, 58.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94가구 모집에 952명이 청약했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는 172가구에 1만93명이 지원했다. 이들 단지의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34 대 1과 206.50 대 1을 기록한 34㎡형과 99㎡A형이다.
'마포 에이프 어바닉'은 43㎡C형이 4.7 대 1로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한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과천의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보다 지역 외 1순위 통장이 쇄도한 데 힘입어 호성적을 거뒀다. 과천 청약자는 전체의 26%인 2,589명에 불과해 이 가운데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등 지역 외 1순위자의 당첨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5,403만원과 6,289만원으로 분양 지역 내 역대 최고가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에 전용 34~46㎡형 198가구 규모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5,403만 원. 주력형인 전용 46㎡형의 채당 평균가는 11억 원이다. 34㎡와 42~43㎡형은 각각 7억2,000만원, 10억 원 내외다.
46㎡형의 3.3㎡당 분양가는 7월 공덕1 주택재건축구역에서 조기 완판한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59㎡형(5,254만 원)보다 비싸다. 지난해 12월 마포 3-3지구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49㎡형에 비해서는 1,000만원 안팎 높은 편이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49~99㎡형이 모두 1,44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체 5채 중 1채 꼴인 287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289만 원으로,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49㎡형(44가구) 13억6,400만 원, △59㎡형(70가구) 15억7,900만 원, △74㎡형(98가구) 19억6,300만 원, △84㎡형(73가구) 21억6,300만 원, △99㎡형(2가구) 24억4,400만 원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GS건설이 2019년 5월 과천주공 6단지에서 일반분양한 '과천자이'(3,442만 원)보다 83% 올라 지역 역대급이다. 올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래미안 레벤투스'(5,937만원)에 비해 352만 원 높은 편이다.
이 단지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동시성으로 분양 중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21억7,500만 원)와 비슷하고, 앞서 서초구 신반포15차 분양인 '래미안 원펜타스'(22억4,800만 원)보다 8,000만원 내외 낮은 데 불과하다.
중앙동 P 중개사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거듭하는 데 힘입어 최근 1년 동안 중앙동과 별양동, 원문동의 재건축 유명 브랜드 매매가가 2억 원 내외 상승했다"면서 "이 단지 일반분양의 상당수가 저층이어서 지역 거주자 중심의 특별공급에서 일부 미달이 나올 수 있지만, 1순위 청약에서는 지역 외 거주자들의 청약통장이 앞다퉈 청약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