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함께 실전형 훈련 통해 사이버 보안 역량·전문 인력 양성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본사에서 국정원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4회 ELECCON(일렉콘) 2024 사이버보안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공공 에너지 분야를 특화한 사이버 훈련으로 실제 에너지 시스템과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실시간 공격·방어 방식으로 참가자들이 각자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전이 2024 사이버보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전)

이번 훈련에는 에너지 기관을 비롯한 대학, 고등학교 참가팀들이 함께하며 총 34개의 팀이 구성됐다. 공격팀 1팀, 운영팀 1팀, 방어팀 24팀으로 나누어져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방어팀은 한국전력거래소 등 8개 에너지 기관을 포함해 대학 8팀과 고등학교 8팀이 참가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을 실습했다.

훈련 결과 에너지 기관 부문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의 'KOEN' 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학부에서는 숭실대학교의 '성장치트로뭐든' 팀이, 고등부에서는 한세사이버보안고와 선린인터넷고 학생들로 구성된 '일렉트론' 팀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각 수상팀에는 한전 사장상과 산업부 장관상 등의 상장이 수여됐으며 수상자들은 사이버보안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전은 주요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한전은 주기적으로 이러한 훈련을 진행해 전력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전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통합접속기록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다양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참가자들의 사이버보안 실전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정보원 등 유관 기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에너지 산업의 사이버보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전의 사이버보안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이번 훈련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속해서 에너지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실전 훈련과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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