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차익실현 종목 매도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종목에 대한 매도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29.51포인트) 낮은 4만2544.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25.31포인트) 떨어진 5881.63, 나스닥종합지수는 0.90%(175.99포인트) 낮은 1만931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 7(M7)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33%, 테슬라는 3.25% 하락해 낙폭이 컸다.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도 1% 안팎으로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와 산업, 기술, 통신 서비스, 유틸리티가 하락했다. 에너지는 1% 이상 올랐고, 기술은 1% 이상 내렸다.

폴 히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 창업자는 “연말에 시장이 많이 상승하고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 유가는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2024년 다우 지수는 12%, S&P 500 지수는 24%, 나스닥 지수는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증가와 미국 경제의 탄력성,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완화 등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테리 샌드벤 US 뱅크 자산운용 수석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가 진행 중이며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주식의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 부크빈더 LPL 파이낸셜 수석 연구원은 “2025년에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또 한 번 긍정적인 해를 보낼 가능성이 유리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해 금리 인하가 불가능해지거나 투기적 과열이 발생한다면, 이 강세장을 유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금융 #경제 #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