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는 이병운 총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해 16일 언론인을 초청한 '스마트 도서관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도서관은 국립순천대가 미래 교육환경 혁신을 목표로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3년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스마트 제어·통합관리 시스템 △앱 기반 좌석 예약 시스템 △개방형 열람실·그룹스터디룸 △미디어 제작 공간 등 첨단 학습과 창의 활동이 공존하는 융복합 학습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공간은 지역민에게도 개방돼 있으며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 야간 이용 시간 연장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순천대학교가 언론인을 초청한 '스마트 도서관 투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국립순천대학교)

이날 투어 행사는 이러한 스마트 도서관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언론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의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5개 조로 나뉘어 도서관 로비부터 각 층의 특화 공간을 순차적으로 둘러보았다. 이후 복합문화공간 '상상라운지'에서는 대학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가 열렸으며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학생회관으로 이동해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캠퍼스 일상도 체험했다.

성과 공유 자리에서는 국립순천대학교가 최근 2년간 이뤄낸 주요 혁신 성과와 미래 비전이 소개됐다. 국립순천대는 △대학기관평가인증 전 영역 'ALL PASS' △광주·전남 최초 '글로컬대학30' 선정 △국립대학육성사업 S등급 획득·233억원 인센티브 확보 △5개 지산학 캠퍼스 개소 완료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연계 거점 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국립순천대는 지역사회 기여도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2023년 기준으로 대학의 △직접 지출액은 1828억원 △생산파급효과는 3173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864명 △졸업생 미래소득가치는 1조28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순천시 본예산(2023년 1조3031억원) 대비 약 29.2%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학이 지역 경제와 고용, 인재 양성의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다.

이병운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의 리모델링을 넘어 학습 방식과 소통 문화를 새롭게 설계한 도전의 결과물"이라며 "이제 순천대는 '연결'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캠퍼스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산업현장과 지역민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실천 중심의 역동적인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마트 도서관 투어는 국립순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형 국립대학'으로 성정하고 있음을 지역사회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언론을 통해 대학의 혁신 철학과 지역 연계 성과가 더욱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손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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