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공동 대응, 건의문·타당성 용역보고서·서명부 직접 제출

하동군과 경상남도 관계자들이 25일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를 요청하며 건의문과 타당성 용역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과 경상남도 관계자들이 25일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를 요청하며 건의문과 타당성 용역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지난 25일 경상남도와 함께 코레일을 방문하여 '경전선 부전~순천 구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를 공식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경상남도의회가 지난달 「하동역 경전선 KTX-이음 정차역 지정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하여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에 발송한 데 이어 추진된 것이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합동으로 코레일을 방문해 건의 활동에 나서면서 하동역 정차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동군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찾아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를 요청해왔다. 올해 3월에는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건의문과 용역보고서, 범군민 서명부를 코레일에 제출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과 기술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제성 분석 지표인 B/C(비용 대비 편익)는 1.23으로 기준치를 넘었고, 내부 수익률(IRR) 또한 17.9%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접 고용 효과도 710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적합성이 확인됐다. 국가철도공단 권고 기준에 따르면 고속철도 정거장 간 적정 거리는 약 40km이며, 순천하동 간 29km, 하동진주 간 36km로 이상적인 거리를 충족한다.

하동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될 경우 하동군과 서부 경남 주민들은 부전역까지 7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 하루 4회 수준인 운행 횟수도 10회 이상으로 늘어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해안과 지리산권 관광지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은 물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하동역 정차를 관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동군 대송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호탄

경남도 심의 통과…산업부 최종 승인 총력전

하동군 군청 전경.
하동군 군청 전경.

하동군은 지난 23일 대송산업단지를 경상남도 3차 기회발전특구 후보지로 신청해 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도 계획에는 하동 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지구를 비롯해 밀양 미래첨단 소재·부품지구, 창녕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지구, 사천 AI첨단산업·웰니스산업 지구가 함께 포함됐다.

하동군은 이어질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시대위원회 최종 심의·의결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하동군은 민선8기 출범 직후 ㈜엘앤에프와 앵커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속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총 6개 기업, 8482억 원 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3차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했다.

하동 이차전지 기반 모빌리티 소재지구는 수산화 리튬 생산과 이차전지 핵심 광물 추출 등 첨단 소재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대송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생태계 조성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대송산업단지는 광양과 대구 기회발전특구와 지리적으로 연계가 가능해, 특구 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진강 전국 피트니스 선발대회, 하동에서 성황리에 열려

전국 500여 명 보디빌더 참가,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회 부여

하동군 섬진감 전국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 섬진감 전국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MR & MS 섬진강 전국 피트니스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하동군보디빌딩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보디빌딩협회, 경남보디빌딩협회, 하동군, 하동군체육회가 공동 후원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 명의 보디빌더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피트니스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부여되는 대회로서 선수들의 경쟁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회는 △고등부 △노비스 내츄럴보디빌딩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 △남자 피지크 △남자 보디빌딩 △남자 마스터즈 보디빌딩 △남자 스포츠모델 △여자 스포츠모델 △크래식 보디빌딩 △루키보디빌딩 등 총 10개 종목 23개 체급으로 나뉘어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졌다.

27일 열린 공식 행사에는 이삼희 부군수, 김종석 대한보디빌딩협회 수석 부회장, 김병용 경남보디빌딩협회 회장, 이종하 하동군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선수단을 격려했다.

허태영 하동군보디빌딩협회장은 이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하며 하동군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이삼희 부군수는 "더 건강하고 멋진 신체를 가꾸려는 웰루킹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하동에서 수준 높은 보디빌딩 대회를 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디빌딩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종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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