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임리 모듈러주택 10동에 10가정 34명 입주…지역 활력 기대

장흥군이 장평임리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조성한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5월 7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작은학교를 살리고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됐으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산어촌 유햑마을 (사진=장흥군)

이날 준공식에는 이천영 장흥군 부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정행중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유학가정 및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소개, 감사패 수여, 경과보고에 이어 유학마을과 생활시설을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장평임리 유학마을은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2022년 사업비 교부를 시작으로 2023년 기존 건물 철거·설계공모, 2024년 실시설계와 전라남도 계약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착공됐으며 올해 3월 완공됐다. 현재 총 10동의 모듈러주택이 지어져,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가정 34명이 입주해 생활 중이다.

이천영 부군수는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인구 유입과 교육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시작한 사업"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장평면 우산리에도 6세대 규모의 유학마을을 내년 3월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학생활에 대한 문의는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로 주거시설 관련 문의는 장흥군 총무과 미래교육팀으로 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손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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