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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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8%(331.99포인트) 상승한 4만26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0%(41.45포인트) 뛴 5958.38, 나스닥종합지수는 0.52%(98.78포인트) 상승한 1만9211.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건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유예하기로 합의봤기 때문이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파트너는 “한때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즉시 급등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의 기본 시나리오는 실제 데이터에선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콕스 파트너는 “미국 소비자들은 우려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우려하는 만큼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는 대중 관세 인하에 대한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경제 지표보다는 투자 심리에 따른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다. 

다만 이날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정부 부채 비율과 이자지급 비율이 지난 10여년 간 유사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고 강등 사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앞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고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023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한 바 있다. S&P 역시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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