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68% 급등…장중 공모가 3배 넘기도
오는 8월 미 행정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기대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 서클 홈페이지 게시 백서 캡처.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 서클 홈페이지 게시 백서 캡처.

가치가 특정 자산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테더(USDT)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 상장 첫날 급등해 관심이 모인다.

서클은 상장일(현지시간 5일) 뉴욕 증시에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31달러) 대비 168.48% 급등했다. 장중 한 때 103.75%까지 오르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만 166억 달러(22조5000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역시 당초 밴드였던 24~26달러를 넘어 상단보다 높게 책정됐음에도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급등한 결과다.

스테이블코인이란 특정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를 칭하며 주로 달러화나 유로화 등 대표적인 자산에 일정 비율로 교환가치가 정해진다. 그 결과 다른 가상자산 대비 변동성이 적어 급여 지급이나 송금 등 화폐의 대체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신용카드를 완전히 대체하는 수단이 될 거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제기된다.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시장 점유율 1위인 테더(USDT, 약 67%)에 이어 27%로 2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대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다.

미국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는 지금, 금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그 대체 수단으로 규모를 키워가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운영을 위해 담보로 달러화 자산을 보유, 달러 가치를 지키는 방편으로 떠오르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및 미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가 오는 8월 이뤄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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