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집중적인 지원과 실증 환경이 가능한 광주는 중소 팹리스 성장 친화 도시”

강기정(정중앙) 시장이 12일 오후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MX 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인철(중앙 우)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정중앙) 시장이 12일 오후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MX 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인철(중앙 우)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국내 팹리스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12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MX스튜디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광주를 중심으로 한 팹리스(Fabless)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조인철·정진욱 국회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과 함께 국내외 유망 팹리스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팹리스와 반도체 IP(지적재산권) 벤더(공급업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가AI데이터센터, 실증 장비 77종, AI 반도체 검증 체계 등이 갖춰진 광주 지역 첨단 기반 시설의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단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AI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쟁 전략과 인공지능(AI) 중심 도시 광주의 성공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온디바이스 AI 전 주기 지원 체계와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이사,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이사, 오유섭 베리실리콘 Inc. 한국지사장 등 국내외 주요 팹리스 기업, IP 벤더,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참여해 가치사슬(밸류체인) 협력 방안과 기술 동향,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다.

패널들은 "팹리스 산업은 IP, 디자인하우스, 제조, 검증 환경까지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며 "광주는 AI 데이터센터와 실증 기반, 실제 서비스 적용 환경을 갖춘 'AI 실증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했다. 

또 "수도권은 이미 포화된 산업 구조로 작은 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광주는 집중적인 지원과 실증 환경이 가능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라고 밝혔다.

이들은 "팹리스·디자인하우스·IP 벤더들이 클러스터 내에서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구조는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큰 장점"이라며 "광주시가 협력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면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AI 국가 시범도시로,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무한히 성장할 것"이라며 "광주는 긴 시간 동안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기업 유치를 통해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온 만큼, 기업 IP, 디자인하우스, 제조, 실증, 인재까지 모든 연결 고리를 광주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광주시가 기업의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이 12일 오후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MX 스튜디오에서 AI유치기업 7개사와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시장이 12일 오후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MX 스튜디오에서 AI유치기업 7개사와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주시

한편,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국내외 유망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기업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와 협력 중인 팹리스 기업은 총 17곳으로 늘어났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보스반도체 ▲㈜웨이브글로벌 ▲㈜나노링크테크놀로지 ▲베리실리콘(VeriSilicon Inc.) 한국지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 코리아 ▲㈜비트리 ▲㈜잇다반도체 등 7개사다.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 유치를 지속 확대하고, 기업 간 협업 생태계와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강화해 AI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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