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많은 비 전망...재난문자, 마을방송 확인
장성군이 다가오는 여름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 체제를 가동한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곽영호 장성부군수 주재로 실·과·소 담당자들이 참여한 상황판단회의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장성군은 기상청 특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 시 재난문자와 재난 예·경보시설을 활용하여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방침이다.
군은 특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각종 재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차도, 하천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취약 지역은 호우 전에 미리 점검하여 재해를 예방하고, 도로변 비탈면과 배수로 등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여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를 점검하고 배수펌프장의 정상 가동 여부도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야영장, 캠핑장, 공원 산책로 등의 통행을 사전 통제하고, 기존 인원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조치한다.
산사태, 낙석 우려지역과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주민이나 장애인 등은 이·반장, 재난도우미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하여 대피를 지원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호우가 시작되면 강변, 논밭 등 야외 활동을 일체 금하고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장성군에는 6월 16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4일 새벽부터 남해안 일대에 강한 비가 예보되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