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1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서 총 8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34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부문에서는 무안, 함평, 영광 등 3개 군의 5개 지구가 선정돼 총 21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생활·복지·문화 인프라 확충과 주민 주도의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무안 일로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읍 소재지를 중심으로 생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복지·문화시설 및 공동체 공간을 조성해 주변 마을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안 해제면과 함평 엄다면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복지·문화·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함평 대동면과 영광 묘량면은 지역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는 3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12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농촌 마을 내 유해시설과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된 공간을 주민 중심의 생활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영암 성산지구는 폐기물 처리 공장을 철거하고, 농업 실습 교육장, 지역 특산물 가공시설 등을 조성하여 주민 수익 증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안 팔금지구는 유채유 가공시설, 농촌 교류 체험단지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청년층과 신규 농업 인구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나주 대산지구는 노후 축사 7개 동을 철거하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낙후된 농촌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농촌이 공동체 중심의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꾸준한 정비와 재생사업을 통해 전남 농촌이 다시 사람이 모이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