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다자외교 데뷔, 실용외교 의지 피력
국가 정상화, 정상외교 복원 평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G7 일정을 마치고 18일(한국시간) 오후 2시경 캐나다 캘거리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G7 일정을 마치고 18일(한국시간) 오후 2시경 캐나다 캘거리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부터 17일까지 1박 3일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오후 2시경 캐나다 캘거리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탑승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이라며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고 썼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 대통령의 취임 후 가진 첫 다자외교 무대다. 이 기간 정상외교 복원을 알리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대한민국이 계엄사태를 극복하고 정상화되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한국의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G7 플러스' 가입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상호간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북핵 문제 해결 등을 협의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귀국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오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셔틀외교' 복원에 뜻을 모았다. 

남미 최대 교역국 브라질의 수장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도 만나 경제협력과 기후 대응 등을 논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연달아 만나 FTA 개정 및 협력 및 경제국방 협력, 국제 평화안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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