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용대출 중심으로 연체 증가세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7%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은행 대출 연체 현황을 발표했다.
연체율 상승 배경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연체채권 상각·매각 등 정리 규모가 줄어든 것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신규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유형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0.13%로 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0.83%로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도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0.4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0.30%)은 0.01%포인트, 기타 대출(신용대출 등)은 0.86%로 0.0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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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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