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3명 대학생 봉사단, 화개면 일대서 3일간 재능봉사

“2025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봉사단이 하동 화개다목적체육관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2025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봉사단이 하동 화개다목적체육관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하동군이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3일간  ‘2025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를 열고 도시 청년들과 함께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전국 30개 대학에서 모인 봉사단 183명을 포함해 총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첫날인 지난 1일 화개다목적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발대식은 한국농어촌공사 김영배 농어촌자원개발원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상현 농촌서비스과장, 경남도의회 김구연 의원, 하동군의회 강대선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개최지는 하동군 화개면으로, 산불 피해 이후 지역 활력 회복과 청년 세대와의 교류를 통한 재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의료·미용·교육·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나누며, 어르신을 위한 한방진료와 시력 검사, 이·미용 서비스, 문화예술 체험(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했다. 행사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화개면 각 마을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됐다.

또한 하동의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말차라떼 만들기, 매실·녹차·홍차 음료 시음 등 지역 농산물 활용 체험은 도시 청년들에게 하동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2일에는 옥종면 두양·두방마을 등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전기·가스 안전 점검, 음식 나눔 등 복구 응원 활동을 벌였다. 

군 농촌자원팀은 “청년과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캠프는 지역에 활력을 주는 소중한 계기”라며 “끝까지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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