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효율적 자원 배분 구조 전환 필요”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6일 저녁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2025 출입기자단 하계간담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유석 회장은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질적 도약이 함께 이뤄져야만 코스피 5000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모험자본이 원활히 유입되고 시장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시장 친화적 기조를 강조하며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전환할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으로의 자본 흐름을 유도하려는 게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는 것이다.
이날 협회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및 납입한도 확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 지원 ▲공모펀드 직상장 허용 ▲종합금융투자계좌 및 발행어음 신규 인가 지원 ▲법인의 지급결제 허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 등을 제안했다.
서 회장은 “특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대주주들이 배당을 더 많이 할 유인이 생기고, 이에 따라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도 분명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과제들도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큰 방향 아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책과 제도가 함께 진화해야 진정한 시장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투협회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요건 구체화 ▲발행어음 신규 인가 시 규제 완화 적용 유예 ▲투자과세 합리화 분위기 조성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안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협회 주도로 출시된 디딤펀드 상품은 6월 말 기준 6.7%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았고, 성과연동형 공모펀드 제도 도입도 시장의 상품 다양화를 촉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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