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총 79개 종목 멈춘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1일 사전 예고대로 매매체결 대상 종목을 추가로 줄였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날부터 풀무원 등 53개 종목의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20일 1차 중단된 YG PLUS 등 26개까지 합치면 총 79개 종목이 한 달가량 거래가 멈추게 됐다.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ATS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의 15%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의 첫 적용을 앞둔 선제 대응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4일 출범했으며, 해당 규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평가는 내달 30일에 이뤄진다.
평가 반영 구간(4월 이후)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2억1044만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량 16억2394만주 대비 13.0%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이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거래 대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을 택했다.
1차 중단 대상에는 유가증권·코스닥 상장 종목 26개가, 2차 중단 대상에는 유가증권·코스닥 종목 53개가 포함됐다. 풀무원, YG PLUS 등을 비롯해 제조·바이오·유통·엔터 등 업종 전반으로 범위가 넓게 분포했다(종목코드 제외).
한편 시장에선 “정규시장은 열려 있어 가격 발견 기능은 유지되나, 연장시간대 유동성 활용이 어려워지는 만큼 단기 수급에는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규정상 한도(15%)를 넘기지 않도록 거래량을 관리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넥스트레이드는 평가 시점까지 유사한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