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시 광복절 경축식은 광주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광주역 인근에서 열려 그 의미를 배가한다.
광주시는 8월 15일 오전 10시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에 조성된 창업거점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역은 항일·반독재·민주주의 광주의 80년 역사 현장이자, 호남권 최대 창업 생태계 허브로 광주의 미래를 책임질 광주역 창업밸리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상징성이 선정에 크게 작용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과거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서린 장소로, 올해 6월 청년 창업 및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축식은 '광주의 시간, 기억에서 희망으로'를 주제로, 항일·민주정신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으로 펼쳐갈 광주의 미래를 조명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고(故) 김행중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김 선생은 1925년 전남 무안군 도초면에서 도초소작인회 회원으로 총독부 농업정책에 반대하는 소작쟁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벌금 30원을 받는 등 독립에 기여했다. 표창은 손자녀 김일랑 씨(83)가 받는다.
광주시장 표창은 보훈가족 복지증진에 기여한 독립유공자 후손 민승희 씨(46), 광복회 후원 및 기부에 적극 참여한 양다빈 씨(34), 광복회원 복지증진 및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정다원 씨(57)에게 수여된다.
이번 경축식은 광주시 유튜브 채널 '헬로광주'를 통해 생중계된다.
광주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 지하철, 철도 무료 이용 등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