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문양목 지사가 120년 만에 고향인 충남 태안 땅을 밟았다.

한국서부발전은 문 지사의 유해 봉환 및 안장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뜻깊은 여정에 동참했다.

문양목 지사는 1900년대 초 일제의 탄압을 피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한인 사회에서 항일운동과 민족교육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태안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문 지사를 기리는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야제에는 지역사회의 뜨거운 환영 속에 장대 공연과 기념행사, 음악회가 이어졌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유해 봉환 프로젝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국무총리와 국가보훈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 의전 절차에 따라 엄숙한 추모제가 거행되었다.

추모제를 마친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이로써 문 지사의 영면과 함께 공식 기념식은 막을 내렸다.

서부발전은 문 지사의 유해 봉환 참여 외에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 태안군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노후주택 단열공사, 냉난방기기 설치, 보일러 교체, 도시락 전달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유해 봉환은 국가와 지역이 함께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동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문양목(羽雲) 지사의 유해 봉환 및 안장에 함께하며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여정에 동참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유해 봉환식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영현을 봉송하는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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