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4년 연속 1위...전국 전 연령대 선호
힐스테이트·자이 2~3위 자리바꿈 치열
포스코 사회문제 비화 인명사고에도 4위 지켜
5·6위 e편한세상과 푸르지오 엎치락뒤치락
롯데캐슬·아이파크 무변동, 포레나·SK뷰 등락

2025년 건설·부동산 업계는 지난 2022년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촉발된 고금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원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부실, 책임준공 확약 문제, 12·3 비상계엄 사태, 환율과 미국 트럼피즘 부활에 따른 변동성 등으로 장기 침체 국면을 이어왔다.

다만 6·3 대선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하고 내란 및 국정농단 혐의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점은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및 준공 후(악성) 미분양 해소가 요원하고, ‘서울·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시장 양극화 현상’ 역시 더욱 두드러지며 6·27대출규제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강남3구와 목동, 여의도, 마용성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재건축·개개발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이라, 우리 국민의 건설사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매년 실시해 온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중 특히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2022년 6월, 2023년 9월, 2024년 8월, 2025년 3월과 8월까지 4년간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변동 추이를 조명했다. <편집자 말>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4년 연속 수위를 달린 가운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건설 자이가 자리바꿈하고, 포스코이앤씨 더샵이 인명사고에도 불구하고 4위를 유지했으며,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대우건설 푸르지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4년 연속 수위를 달린 가운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건설 자이가 자리바꿈하고, 포스코이앤씨 더샵이 인명사고에도 불구하고 4위를 유지했으며,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대우건설 푸르지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올해 3월에 이은 8월 조사에서 업계의 주목을 끈 관전 포인트는 △3년 전 2위에서 2년 전 4위로 추락했다가 지난해 3위로 올라선 GS건설 ‘자이’가 올해 3월에 이어 2위를 수성하는지 여부, △현장 인사 사고로 언론은 물론 대통령의 입길에까지 오르내린 포스코이앤씨 ‘더샵’의 순위 변동 여부, △2년 연속 7, 8위로 주저앉았다가 지난 3월 6위를 기록했던 DL이앤씨 ‘e편한세상’의 추락 또는 반등 여부, △2022~2023년 6, 8위였다가 2024년 4위로 급부상한 이후 올해 3월 다시 5위로 내려앉았던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재반등 여부 등이다.

거기에 더해 △2022년 7위에서 2년 연속 5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3월 7위로 미끄러진 롯데건설 ‘롯데캐슬’의 반등 여부, △2022년 광주 학동4구역 등 2개 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8위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6위로 반짝 상승한 후 지난해와 올해 3월 또다시 7, 8위로 후퇴했던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의 순위 변동 여부도 관심거리다.


부동1위 래미안, 힐스테이트·자이 순위 뒤바꿈

포스코이앤씨 더샵, 인사 사고에도 4위 수성

e편한세상·푸르지오, 5·6위 두고 엎치락뒤치락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조사에서 18.3%를 얻어 4년 연속 수위를 달린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이 이번 조사에서도 2.6%p 상승한 응답률 20.9%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힐스테이트’는 지난 3월 조사 당시 2024년 3위 GS건설 ‘자이’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조사에서 10.8%를 얻어 9.7%를 얻는 데 그친 자이를 1.1%p 차로 따돌리고 2위에 복귀했다.

3위 GS건설 ‘자이’는 2023년 LH 검단 아파트 부실공사 사고 여파 탓에 4위로 주저앉았다가 후유증을 이겨내며 2년 연속 1계단씩 상승해 지난 3월 조사 당시 10.7%로 지난해 2위 힐스테이트(10.4%)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3년 만에 2위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25년 3월 여론조사와 비교한 가장 선호하는 APT 브랜드 추이 ⓒ스트레이트뉴스
​2025년 3월 여론조사와 비교한 가장 선호하는 APT 브랜드 추이 ⓒ스트레이트뉴스

4위는 2024년 6위였던 포스코이앤씨 ‘더샵(8.9%)’이 올해 3월 8.1%에 이어 8월 조사에서도 8.9%를 획득하며 2022년의 위상을 이어갔고, 5위와 6위는 자리바꿈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0.1%p 차 초박빙 양상을 보이며 6위로 내려앉았던 DL이앤씨 ‘e편한세상(6.4%)’대우건설 ‘푸르지오(6.0%)’를 0.4%p 차이로 누르고 다시 5위로 뛰어오른 것.

7위와 8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7위는 직전 2년 연속 5위였다가 3월 조사에서 두 계단 미끄러진 롯데건설 ‘롯데캐슬(5.9%)’이, 8위는 2022년 사고 여파로 상위 8개사 중 가장 낮은 등위를 기록한 이후 직전 2년과 지난 3월 6, 7위로 상승했던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5.2%)’가 차지했다.

9위는 2023년 처음 진입해 올해 3월 조사 당시 10위였던 한화건설 ‘포레나(2.9%)’가 한 계단 올라섰고, 올해 3월 신규 진입과 동시에 9위에 올랐던 SK에코플랜트의 ‘SK뷰(2.3%)’는 한 계단 밀려 10위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부동의 1위 래미안을 제외하면, 힐스테이트와 자이가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지난 조사까지 3강을 형성했던 더샵은 연이은 현장 인명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한 탓에 3강 구도에서 살짝 멀어졌으나, 여전히 4위권에 머물러 있다.

e편한세상과 푸르지오, 롯데캐슬, 아이파크는 지난 3월 조사와 마찬가지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4중 진영을, 포레나와 SK뷰 역시 순위 변동이 잦은 2약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는 5.8%, ‘모름’은 15.3%였다.


삼성물산 래미안, 전 연령대 1위...압도적

한강벨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긍정 영향


권역별 선호하는 APT 브랜드 ⓒ스트레이트뉴스
권역별 선호하는 APT 브랜드 ⓒ스트레이트뉴스
  1위 래미안
  1위 래미안

국내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부동의 1위 래미안은 전체 응답률 20.9%를 기록하며 7개 권역 모두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서울이 25.6%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23.2%, 대구·경북 22.7%, 강원·제주 19.8%, 대전·세종·충청 17.9%, 부산·울산·경남 15.6%, 광주·전라13.8% 순이다.

지난 3월 조사 당시 광주·전라 권역과 강원·제주 권역에서 각각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에 내줬던 수위 자리를 되찾아 명실상부 한국인의 최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이 20%대를 넘기면서 재건축·재개발 열기가 달아오른 하반기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경남(9.4%)과 전북(7.4%)을 제외한 전 지역이 두 자릿수 응답률을 보였다. 전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2위와의 차이는 최저 4.1%p(70세 이상)에서 최고 14.5%p(30대)였다. 30대의 선호도가 24.9%로 가장 높은 가운데, 18~29세 21.9%, 40대 21.8%, 50대 21.0%, 60대 18.5%, 70세 이상 17.5% 순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 ‘신반포15차’ 수주를 계기로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시장에 복귀, 올해 상반기 수주액 약 6조1700억원으로 1위를 질주하며 사상 최초 10조원 수주 고지를 노린다. 현재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개포우성7차’와 ‘여의도대교’, ‘성수전략제2정비구역(성수2지구)’, ‘성수전략제3·4정비구역(성수3·4지구)’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포우성7차’ 수주를 두고 대우건설과 쌍방 비방에 소송전까지 벌여가며 혈투 중이나 안갯속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여의도대교’는 롯데건설과 2파전이 예상되지만, 롯데건설이 ‘개포우성4차’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삼성물산 수주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성수2지구’에서는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와 3파전이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vs GS건설, 2·3위 역전해

GS '자이', 40~50세대서 선호도 높아

힐스테이트 70세 이상, 자이 4050 최애


  2위 힐스테이트
  2위 힐스테이트

힐스테이트가 전체 응답률 10.8%를 기록하며 올해 3월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자이를 3위로 주저앉혔다. 3월 당시 0.3%p에 불과했던 두 브랜드의 경쟁률 차이는 이번 조사에서 1.1%p로 벌어졌다.

힐스테이트가 2위로 복귀하긴 했으나, 래미안을 앞지른 권역은 단 한 곳도 없다. 7개 권역 중 5개 권역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대전·세종·충청 권역(7.9%)과 강원·제주(5.4%) 권역에서는 3위 자이에 각각 2.7%p, 0.1%p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전국 선호도와 성별, 연령별 선호도 조사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전국 선호도와 성별, 연령별 선호도 조사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지역별로는 전북(14.5%)과 경남(11.2%)에서 1위 래미안을 추월했다. 그러나 인천(12.0%), 대전(4.0%), 충북(5.0%), 경북(13.0%), 부산(6.4%) 등 다섯 곳에서는 최저 0.7%p에서 최고 8.4%p 차이로 3위 자이에 추월을 허용했고, 대전, 충북, 광주(7.6%), 전남(9.6%), 부산, 강원(6.0%) 등 여섯 곳은 한 자릿수 응답률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13.4%)의 응답률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10.4~12.1%의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50대의 응답률은 7.2%로 가장 낮았다.

현대건설은 현재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압구정2구역’과 ‘성수전략제1정비구역(성수1지구)’, ‘서초진흥’, ‘장위15구역’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삼성물산이 입찰 불참을 선언해 현대건설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성수1지구’에서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3파전 구도가 형성됐으나, 벌써부터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3위 자이
    3위 자이

자이는 전체 응답률 9.7%를 기록, 2위 수성에 실패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7개 권역 중 대구·경북(11.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11.0%), 인천·경기(10.8%), 대전·세종·충청(10.6%) 순이다. 광주·전라와 부울경 권역은 공히 7.3%로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올들어 주요 지역에 신규 분양이 힐스테이트보다 적은 것도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이 브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는 40대(11.7%)로 조사됐고, 이후 50대(11.2%), 18~29세(9.8%), 30대(9.7%), 60대(8.6%), 70세 이상(7.0%) 순으로, 4050의 자이 선호도가 높았다.

GS건설은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압구정2구역’과 ‘여의도대교’, ‘송파한양2차’, ‘성수전략제1정비구역(성수1지구)’, ‘서초진흥’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압구정2구역’과 ‘여의도대교’를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GS건설은 ‘송파한양2차’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2파전을, ‘성수1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과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3강 구도 이탈 더샵, 인명사고에도 4위 수성

e편한세상, 푸르지오 누르고 5위 뛰어올라

푸르지오...울산·경남에서 강세, ‘래미안 눌러’


    4위 더샵
    4위 더샵

더샵은 전체 응답률 8.9%를 기록,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현장 인명사고에도 불구하고 3월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2, 3위와 각각 1.9%p, 0.8%p 차이로 벌어졌으나 힐스테이트, 자이와 아직은 오차 범위 내 3강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울경의 응답률이 13.0%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가 11.2%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권역은 6.6~8.7%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광주·전라(7.9%)와 부울경, 강원·제주에서 3위 자이에 앞섰지만, 서울의 응답률이 7.2%로 전체 응답률을 밑돌아 향후 포스코이앤씨의 한강벨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3.2%를 얻어 1위 래미안에 앞선 가운데, 부산(15.4%)과 광주(13.3%), 충북(11.9%)에서 강세를 보였고, 대전과 울산, 대구, 전북에서 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선호도는 50대가 10.5%로 가장 높았고, 60대(9.7%), 18~29세(9.3%), 40대(8.2%), 70세 이상(8.0%) 순이고, 30대가 6.9%로 가장 낮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개포우성4차’, ‘송파한양2차’, ‘성수전략제2정비구역’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주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지만,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인명사고 문제로 수주전의 원활한 수행 여부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5위 e편한세상
5위 e편한세상

e편한세상은 전체 응답률 6.4%를 얻어 3월 6위에서 푸르지오를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제주(9.4%)와 부울경(8.5%)에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4.6%)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5.3~6.4%의 고른 응답률을 얻었다.

대전(8.0%)과 부산(10.2%), 강원(9.0%) 지역이 2위 힐스테이트를 꺾는 기염을 토해 지역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서울이 5.3%로 전체 응답률보다 적어 DL이앤씨의 한강벨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0세 이상(8.7%)이 e편한세상 브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18~29세(4.2%)를 제외하고는 6%대 고른 응답률을 얻었다.

DL이앤씨는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여의도대교’와 ‘송파한양2차’, ‘성수전략제2정비구역(성수2지구)’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의도대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2파전으로, ‘송파한양2차’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2파전으로 흐르고 있어 삼성물산 및 포스코이앤씨와의 3파전이 예상되는 ‘성수2지구’ 수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입장이다.

  6위 푸르지오
  6위 푸르지오

푸르지오는 전체 응답률 6.0%를 기록하며 지난 3월 5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7개 권역 중 부울경(8.7%)과 대전·세종·충청(7.2%), 강원·제주(7.0%)에서 강세를 보였고, 서울은 전체 응답률에 한참 못 미치는 3.8%를 얻는 데 그쳐 향후 대우건설의 한강벨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울산(17.9%)과 경남(10.7%)이 1위 래미안을 눌렀고, 충남(10.0%)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과 부산이 3.8%로 가장 열세를 기록했다. 30대(7.8%)와 60대(6.9%)가 푸르지오 브랜드를 선호한 반면, 50대는 4.1%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과 혈전 중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써밋 프라니티'를 제안했다. ‘서초진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캐슬·아이파크, 순위 변동 없어

포레나·SK뷰, 최하위권 지속 경합


7위 롯데캐슬
7위 롯데캐슬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캐슬은 전체 응답률 5.9%로 올해 3월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서울이 7.1%를 얻어 향후 롯데건설의 한강벨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전망이 크게 어둡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인천·경기(4.7%)와 대전·세종·충청(4.8%), 강원·제주(4.3%)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고 선호 연령대는 70세 이상(7.7%), 최저 선호 연령대는 30대(3.4%)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개포우성4차’와 ‘여의도대교’, ‘서초진흥’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포우성4차’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여의도대교’ 수주를 두고 2파전 구도를 형성 중이다.

  8위 아이파크
  8위 아이파크

아이파크는 전체 응답률 5.2%로 올해 3월과 마찬가지로 8위를 유지했다. 선호도는 강원·제주 권역이 9.4%로 가장 높았고, 부울경(2.2%)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12.0%)과 광주(10.2%), 충북(9.9%), 대전(5.0%)이 2위 힐스테이트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1.0%)와 부산(1.6%), 울산(2.2%), 경남(2.9%) 등지의 선호도는 낮았다. 최고 선호 연령대는 60대(6.8%), 최저 선호 연령대는 18~29세(3.6%)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도시정비사업 중 ‘개포우성4차’와 ‘여의도대교’, ‘송파한양2차’, ‘성수전략제1정비구역(성수1지구)’, ‘서초진흥’ 등의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중 ‘송파한양2차’에서는 GS건설과 2파전, ‘성수1지구’에서는 GS건설 및 현대건설과 3파전이 예상된다.

     9위 포레나
     9위 포레나

올해 3월 조사에서 10위에 머물렀던 포레나는 전체 응답률 2.9%를 얻어 SK뷰를 밀어내고 9위에 올랐다. 올해 프로야구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맹활약하는 한화이글스의 연고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대전·세종·충청(5.2%)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이 나온 데 힘입었다. 인천·경기(2.0%)에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7.8%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2%로 가장 낮았다. 최고 선호 연령대는 30대(4.2%), 최저 선호 연령대는 70세 이상(1.7%)이었다.

 10위 SK뷰
 10위 SK뷰

올해 3월 신규 진입과 동시에 9위를 차지했던 SK뷰는 전체 응답률 2.3%로 10위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3.1%)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부울경(1.7%)에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7.0%)이 가장 높았고, 충북과 울산에서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최고 선호 연령대는 30대(3.1%), 최저 선호 연령대는 40대(1.0%)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래미안은 남녀 각각 22.5%, 19.3%로 성별에 관계없이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남성은 래미안, 힐스테이트(12.4%), e편한세상(6.6%), 포레나(3.3%), SK뷰(2.4%)를, 여성은 자이(11.4%), 더샵(9.7%), 푸르지오(7.1%), 롯데캐슬(6.1%), 아이파크(5.5%)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5만6040명,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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