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4일 오후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의 심적 고통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관련 문제를 제기한 분들을 폄하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제 진의와도 무관한 일"이라며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피해자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어나 목적어가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한 맥락이었으며, 큰 틀에서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며 " "당 지도부와 윤리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비위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이후 최 원장이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행사 강연에서 했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며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졌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즉각 최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강 대변인의 주장 중 상당 부분은 사실과 다르며, 이미 당 윤리위와 인사위를 거쳐 조치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