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이어 아시아 주요국 참가
국제대회 유치로 이스포츠 도시 도약
문화·관광·경제 파급 효과 기대

진주시 실내체육관 전경.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의 주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실내체육관 전경.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의 주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국제 규모의 이스포츠 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이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관한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확대·발전시킨 국제대회로, 몽골·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이 합류하며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로 격상됐다.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종목별 이스포츠 경기 외에도 외국 선수단을 위한 지역문화 체험, 부대행사,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진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 이스포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천 명의 국내외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진주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경남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와 부대행사도 준비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제 규모의 공신력 있는 이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이스포츠 산업 기반을 다지고, 게임 산업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주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이스포츠를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포츠는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확정돼 국제 스포츠에서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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