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 활용한 ‘K-디저트’로 해외 시장 개척

누적 판매 4만 4천 박스, 매출 2억 6천만 원 기록

하동군 대표 특산물인 녹차를 원료로 만든 쿠키형 디저트 '하동 말차 랑드샤' 제품 모습. 하동군 제공
하동군 대표 특산물인 녹차를 원료로 만든 쿠키형 디저트 '하동 말차 랑드샤' 제품 모습. 하동군 제공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최근 미국 뉴욕의 H-MART에 하동 말차를 활용한 랑드샤 쿠키 1500박스를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가든스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 성과다.

'하동 말차 랑드샤'는 하동군 대표 특산물인 녹차를 원료로 만든 쿠키형 디저트로, 은은한 풍미와 고급스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서양식 과자인 랑드샤(Langue de Chat)에 한국 전통 녹차를 접목해 ‘K-디저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2년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에서 기획·개발된 하동 말차 랑드샤는 '하동 버전'과 '남이섬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되어 올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2만 5000여 개, 매출 1억 6천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싱가포르 수출용으로 특별 제작된 제품은 1만 7500여 개가 판매되어 약 1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정되어 고향과의 연결고리이자 고향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 김종철 원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하동녹차의 브랜드 가치와 한국 전통 식문화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하동녹차가 세계인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최대 아시안 마켓인 H-MART는 35년간 아시아 식품을 비롯해 축산물, 해산물, 즉석식품 등을 유통하고 있다. 현재 미국·캐나다·유럽 등지에 110개의 마켓을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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