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19조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11일 18조원을 처음 달성한 뒤 불과 3거래일 만에 19조원을 돌파하면서 20조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CXO연구소는 16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9조1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다.

이달 11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8조1086억원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은 이후 처음 18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12일 18조1882억원, 15일 18조7510억원으로 오르며 연일 증가세를 이어가다 16일에는 19조원대에 올라섰다. 불과 5일 새 9066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주식재산 증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11일 7조1502억원에서 16일 7조7346억원으로 58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가 7만3400원에서 7만9400원으로 8.2% 뛰었다.

삼성물산도 6조3186억원에서 6조6371억원으로 3184억원 증가했다. 주가는 18만6500원에서 19만5900원으로 5% 상승했다. 삼성SDS는 같은 기간 1조1639억원에서 1조1859억원으로 220억원 늘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시 14조2852억원에서 105일 만에 4조73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33.1%에 달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20조원 달성까지 불과 5%만 남았다”며 “추석 이전에 돌파할지, 추석 이후로 미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