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며, 기존의 가을꽃 축제에 고인돌(DM)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고인돌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MBTI를 활용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 화순에서 출토된 유물 모양의 '팔주령 비누 제작', 핑매바위 형상의 '고인돌 빵 만들기' 등 현대적 재미를 가미한 이색 체험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춘양면 잔디광장에는 알파카 체험존이 마련되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물멍존에는 16m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 3종이 전시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그니처 공연인 'DM(Dolmen Music) 콘서트'는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초청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곡 주무대와 춘양 잔디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 공연 등 64회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초대형 꽃 조형물은 물론,'황금 고인돌'과 '컬러 고인돌'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최고의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화순군은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놓치지 않았다. 입장료 5,000원은 전액 화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화순군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00면 이상의 대규모 임시 주차장과 쉼터도 확보했다. 특히, 모든 음식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해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올해 가을꽃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고유의 자산에 재미와 상상력을 더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제2회 도곡 농특산물 대축제', '화순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