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가 25명 참여·150여 점 전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 예술 선보여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내달 1일 진주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에서 개막해 11월 16일까지 47일간 열린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2021년부터 국제 공예행사인 공예비엔날레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로서 행사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으로 전통과 현대, 시간과 장소의 기억을 다시 잇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해 목공, 도자, 옻칠, 금속, 섬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공예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주 전시는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에서 열린다. 전통 기법을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융합한 작품들이 소개되며, 공예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별전시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진주성 내 중영에서 진행된다. 이성자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이성자 작가와 진주소목 장인의 협업 작품이, 제2전시실에서는 이성자 작가와 성파스님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진주성 중영에서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생활소품과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내달 2일부터 진주역 차량정비고 부대공간에서는 다도관 ‘CRAFTea’를 운영해 다도 체험과 공예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다도체험은 오는 25일부터 비엔날레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신청할 수 있다.
같은 날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강당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사이, 공예의 창의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일본 중요무형문화재(인간국보) 미야모토 테이지, 옻칠 작가 효에츠 미키, 최병훈 홍익대 명예교수, 김동귀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전통공예의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에 대해 논의한다.
연계행사로는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철도문화공원에서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이 열린다. 같은 기간 일호광장 진주역에서는 진주목공예 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오는 11월 4일부터 16일까지는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마련된다.
또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6곳의 공예작가들이 참여해 자국 공예작품을 전시하고 문화를 교류한다.
비엔날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비엔날레 전시장을 볼 수 있는 온라인 가상전시관도 10월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