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모빌리티 뱅크’를 제주에서 가동하며 돌봄·복지 현장에 전기차(EV)를 무상 지원했다. 사회적 약자의 이동 편의를 돕는 동시에 제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SK렌터카는 지난 25일 제주지점에서 ‘2025 모빌리티 뱅크 제주 차량 전달식’을 열고, 제주도청 추천을 받은 5개 복지기관에 EV 차량을 각 1대씩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두 제주도청 복지정책과장, 기관 대표, 제주도청 및 SK렌터카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지원된 차량은 니로EV와 EV6로, 아동 돌봄,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재가 노인 방문 돌봄, 복지 네트워크 운영 등에 활용된다. 차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관들의 활동 반경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복지 현장에서 절실했던 이동성 문제를 기업과 협력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뱅크’는 SK렌터카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차량을 1년간 무상 지원하는 동시에 보험·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돌봄·복지·자립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됐으며, 약 5.5억원의 차량 유지비 절감, 6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건의 신규 사업 발굴, 58억원 매출 증대 등 효과를 거뒀다.

SK렌터카는 지난해부터 ‘New 모빌리티 뱅크’를 선보이며 지역별 맞춤형 차량 지원을 확대했다. 실제로 아동 결식 지원 사업 ‘행복두끼 프로젝트’와 연계해 전북 부안·남원 지역 협동조합에 차량을 지원했으며, 경기도 이천·포천, 충남 천안에서도 돌봄·복지 기관에 차량을 제공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제주 사업은 전국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35년까지 제주도가 추진하는 Carbon Free Island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