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공지능(AI) 학술대회인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5’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리고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시의회의장, 대학 및 유관기관장, AI 기업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를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강 시장이 제시한 3대 과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국가 AI 연구원 설립 △AI 집적단지 지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시가 기존에 쌓아온 AI 역량을 국가 주도의 성장 동력과 결합시켜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특히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관련해 "이미 확보된 AX실증밸리 6,000억 원 예산과 더불어 광주를 기업과 일자리가 생기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줄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자들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국내 AI산업 육성 정책과 현황'을, 유영진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교수는 '생태계로서의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과 북경우전대학교 차오 위안위안 교수, 싱가포르 그라운드(Ground) AI의 레오 지앙 CEO가 참여해 한국·중국·싱가포르의 AI 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세션별 토론회에서는 AI 혁신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AI 반도체,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디지털헬스케어 등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되는 ‘AI TECH+ 2025’에서는 45개 기업, 75개 부스가 마련되어 AI 반도체, 클라우드,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이 전시되고 참관객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