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수 홈앤쇼핑 대표가 과다 출장비 집행 등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직무에서 물러났다.

21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박해철 감사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회사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표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에게 감사 종료 전까지 직무 정지를 권고했고, 당사자들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사는 “내부 감사를 통해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 관련 제도 및 기업 문화 개선, 관련자 징계 등을 검토 중”이라며 “필요 시 외부 기관과의 협조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문 대표가 취임 이후 8차례 해외 출장에 총 7억3000만원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의 가족회사 제이에스티나의 로만손 시계가 낮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매번 황금 시간대에 편성됐다”며 편성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홈앤쇼핑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조직 전반의 투명성 제고와 경영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