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CS UR E26·E27 기반 기술 확보…해사 분야 CPS 보안 사업 확장

김은중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오른쪽), 이규봉 현대엘엔지해운 대표이사(가운데), 크리스토프 바에스 프랑스선급 한국대표가 서울시 중구 현대엘엔지해운 본사에서 열린 UR E26 및 E27 기반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공동개발프로젝트(JDP)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김은중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오른쪽), 이규봉 현대엘엔지해운 대표이사(가운데), 크리스토프 바에스 프랑스선급 한국대표가 서울시 중구 현대엘엔지해운 본사에서 열린 UR E26 및 E27 기반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공동개발프로젝트(JDP)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이글루코퍼레이션이 글로벌 선급사와 국내 해운사와 손잡고 선박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해운·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통합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해사 분야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은 5일 프랑스선급(Bureau Veritas Marine & Offshore)과 현대엘엔지해운과 함께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선박 사이버복원력 규정(UR E26·E27)에 기반한 관리체계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사 분야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보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조선 업계에 스타링크(Starlink) 등 위성통신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늘어난 사이버 공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선박용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SPiDER OT for Maritime)’을 중심으로 선박 운항시스템의 보안 정책, 모니터링, 대응 체계 테스트를 수행한다.

BV는 기술 자문과 사이버보안 실증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UR E26 기준에 따른 인증 및 실제 선박(On-board)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엘엔지해운은 LNG 운반선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실증과 평가를 맡으며, 실제 운항 중 보안 모니터링 검증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사이버 보안 기술력, BV의 기술 전문성, 현대엘엔지해운의 현장 경험이 결합된 공동개발 사례로 평가된다. 세 기관은 SPiDER OT for Maritime을 기반으로 사이버 사고 대응 및 복원력 평가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향후 다양한 선박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UR E27 규정 준수 및 UR E26 검증 역량을 확보한 전문 기업으로, IACS 정회원 선급으로부터 UR E27 인증을 획득했다. 또 선박의 UR E26 규정 준수 평가와 침투 테스트(Penetration Test)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은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사이버복원력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보안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운항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사이버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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