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산청과 서부경남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
유명현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이 지난 7일 서부청사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28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2026년 6월 산청군수 선거 출마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퇴임식은 균형발전본부 소속 균형발전단, 관광개발국,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명현 본부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유 본부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서부청사 각 부서를 직접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난 3월과 7월 연이어 발생한 산청 대형산불과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헌신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산청군 삼장면 출신인 유명현 본부장은 2000년 3월 지방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진주시 상봉서동 동장, 경상남도 정책기획담당 사무관, 전략산업과장, 국가산단추진단장, 합천부군수, 외교부 중국 청뚜(成都) 총영사관 경제담당 영사, 복지보건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 산업통상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경상남도의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전, 조선해양, 에너지, AI 디지털 전환 등 핵심 전략산업을 총괄하며 지역 산업정책의 핵심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서부청사 균형발전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산청 지역의 수해 복구와 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왔다.
유 본부장은 “28년간 공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한 동료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고향 산청과 150만 서부경남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자는 자신이 앉은 자리에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도정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남은 공직자들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명현 본부장은 경남의 전략산업을 총괄한 경험과 산청 출신이라는 지역 기반을 토대로 2026년 산청군수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