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국가예산 편성작업이 정부 심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휴가철에도 발품을 팔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5일 이지헌 행정부시장 주재로 2016년도 국가예산 신청사업 중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기재부 예산심의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기조가 'One-out, One-in'(기존 사업 하나가 폐지할 경우에 한해 새로운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 따라 시 관련 신규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 상황을 실·국·본부별로 점검해 보고 부진사업에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행정부시장은 "창조도시 울산 만들기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속사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먹을거리 사업의 발굴 및 사업화가 중요한 만큼 신규사업의 예산반영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출신 이태성 경제부시장은 휴가 중에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잇단 찾아 현안사업 예산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 경제부시장은 4일, 6일, 7일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국장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2016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울산중소기업청 설치를 위한 신규인력 예산 확보방안도 협의했다.
행정자치부에서 7월 초 부임한 박성호 기획조정실장도 4일 여의도에 있는 지역 국회의원실을 들러 내년도 국가예산 관련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필요성,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산편성 과정 공조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7일 행자부에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대를 위한 재정조정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추경 일정으로 인해 기획재정부의 심의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국가전체의 세입 규모가 녹록지 않은 만큼 예산편성 심의가 예년에 비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전하고 "전체 예산 일정상 막바지 심의가 이달 중순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예산 편성단계에서 한푼이라도 더 확보토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가 중인 김기현 울산시장은 폭염대책, 울산중소기업청 설치 등 현안에 대한 실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국회 등 주요 관계자와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 기자명 스트레이트뉴스
- 입력 2015.08.07 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