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하락세…충청권은 60%대로
민주당 지지율 47.8%...정의당 첫 10%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린 70.6%를 기록했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 심리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에게 설문한 결과를 28일 발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p 떨어진 70.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오른 22.7%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6.7%였다.
문 대통령의 일일 지지율은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77.5%(부정평가 18.3%)로 70%대 중후반을 유지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와 문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된 지난 25일 76.0%(18.6%)로 떨어졌다.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지난 26일에는 71.2%(21.8%)로 70% 초반까지 낮아졌다. 경제 정책과 민생 현안에 대한 불안함이 이어지면서 지난 27일에는 70.1%(23.4%)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김종필 전 총리 지지층이 두터운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60%대 초반으로 크게하락했다. 대전·충청·세종권 지지율은 같은기간 76.8%에서 61.2%로 15.6%p가 낮아졌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3%p 내린 47.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6%p 오른 18.3%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보수 지지층 비율은 지방선거 기간 55%에서 30%대까지 떨어졌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감,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점이 보수층 이탈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2.1%p 상승한 10.1%로 5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보였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5.3%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3%로 5월 4주차와 동률인 최저치였다. 기타 정당은 0.8%p 오른 2.6%,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잘 모름' 비중은 2.3%p 증가한 13.6%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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