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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류‧생필품 가격..심상치 않은 생활물가 상승세
치솟는 주류‧생필품 가격..심상치 않은 생활물가 상승세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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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판매대 모습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판매대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자영업자들이 주류와 생필품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마트협회는 30일 국회 앞에서 주류·생필품 가격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로 대기업이 영위하는 주류업계와 생필품 제조업계의 상품 출고가가 줄줄이 인상되거나 예고되고 있어 생업현장의 자영업자와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마트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여성소상공자영업협회, 참여연대 등이 참여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주류업계의 출고가 인상을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출고가 인상의 신호탄을 주류업계인 서울장수막걸리와 오비맥주가 쏘아올렸고, 이외에 주류업계도 시장의 반응을 살피며 술값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일선 소매판매 현장에서는 이미 술값의 줄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출고가 인상은 유통과정을 거치며, 최종 소비자 선에서는 막대한 가격인상으로 이어진다. 서울장수막걸리는 이달부터 생막걸리 출고가격을 이미 120원 인상했다. 소매판매점의 공급가(매입가)는 기존 98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고 최종 소비자가는 1500~1600원으로 통보됐다. 공급가와 소비자가는 각각 약 30% 인상된 결과로 이어졌다.

시민단체는 “주류업계가 말하는 가격인상의 요인에는 주류에 붙는 세율인상도 한 몫 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맥주와 탁주의 세율은 0.5% 올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류제조 대기업들은 ‘마진을 남기려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원자재와 세율 인상을 핑계삼아 인상된 가격 속에 제 이윤을 챙겼다”며 “그들의 말대로 마진을 남기려는 목적이 아니고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출고가 인상이라면 원자재가 하락 시기에 상품가격을 왜 낮추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물가 인상은 주류 뿐만 아니라 밀가루, 콩기름, 설탕은 물론 즉석밥, 국수 등 국민소비자의 생필품류 전반이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밀가루는 4월 중 인상된다는 제조사로부터의 통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콩기름, 설탕, 즉석밥, 국수 등은 이미 7~10% 가량 공급가(매입가)가 인상됐다.

시민단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소비자는 물론 생업현장의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매출타격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서있다”며 “정부는 즉각적인 물가인상을 획책하고 있는 주류, 생필품 제조업체에 대한 즉각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가격인상의 적절성을 밝혀 국민들의 밥상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제조대기업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과 자영업 현장의 신음소리를 귀 기울여 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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