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양책, 잠재성장률 상승 효과
증시에 긍정적...경기민감주 매력 높아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증세 방안이 포함된 바이든 정부의 2단계 경제 재건 정책은 재정지출이 지속되는 8년차까지는 연평균 1.2% 성장률 상승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부양책이 통과되는 첫해 미국 경제는 2.4%, 2년차부터 8년차까지는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 3.5%에서 5%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효율성이 높아진 인프라는 가계와 기업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다"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세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시장은 큰 폭의 법인세율 인상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법인세율을 28%까지 높이는 방안에 민주당 중도진영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25%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이 경우 경기부양 효과로 인한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증세로 인한 주당순이익 감소율보다 클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기부양책이 빠르게 통과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업종 배분을 할 때는 경기민감주를 시장비중보다 더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부양책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강한 경기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민감주가 상승하는 과정에서의 흔들림을 단기 전술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여전히 중장기 관점에서 경기민감 업종의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