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계속되는 코로나19에 수혜

금리 인상에 호실적까지 기대감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았던 보험주가 호실적에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손해율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영향은 추세적인 요인이 아닌 단기 요인이지만, 대표적인 배당주인 보험사의 21년 시가배당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 커버리지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늘어난 75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되는 자동차 보험료 누적효과와 COVID-19 장기화로 인한 운행량 감소로 자동차 손해율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면 영업의 어려움에도 손해보험사의 보장성 신계약 판매는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8.96% 늘어난 9624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손해율 하락하며 사차이익 증가할 전망"이라며 "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와 삼성생명을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도 리레이팅(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 시 손해보험사들은 신규투자이원이 개선되기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종인 반면에 지급여력비율 불확실성은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며 "낮은 주가수익률(P/E) 매력과 안정적인 배당 매력도 부각되며 주가는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을 최선호종목으로, 한화손해보험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지난6일 오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업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제공=연합뉴스)
지난6일 오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업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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