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투자, 과거 금리 상승 시기 성과 양호"

"개별 펀드 운용 행태가 중요"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금리 상승 또는 시장 변동성 확대 시기에 사모대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사모대출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발 빠른 기관 투자자 위주로 이미 사모대출펀드에 투자를 했고 하반기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사모대출은 대체투자의 일종이지만 부동산, 인프라, 사모주식펀드(PEF)보다 아직은 시장 규모가 작고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분야다.

국내에서 투자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이미 몇 년 전부터 기관투자자 위주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통화정책도 되돌려지고, 금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이 수순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에게는 악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최대한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목표 성과를 낮추어 듀레이션을 가능한 줄이고 가능한 높은 이자수익으로 자본손실을 상회할 수 있는 채권을 선별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사모대출 투자가 대안 투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크레딧의 신용 스프레드는 역사적 저점까지 낮아져 있고 추가적인 축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크레딧 수익률(YTM)은 상승 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모대출은 하이일드 채권을 아웃퍼폼하며 금리 상승 기 채권 투자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모대출 투자는 일부 운용사의 펀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운용사의 기업 선별 능력과 운용의 유연성, 적시성 등에 따라 펀드 별로 성과가 크게 다를 수 있다"며 "가능하면 선순위 담보부 대출 위주, 정책 상 유동성 여유가 상대적으로 높은펀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대출이 시행된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담보 여력과 대출 순위, 펀드의 투자 기간과 유동성 정책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제공=연합뉴스)
미 달러화(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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