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들 고려 친문, 친손 안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부대표는 초선만 11명으로 우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신인 중용 의지가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원내 지휘부 인선을 발표했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4일만의 발표로 빠른 행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11명의 원내부대표를 살펴보면 기획담당 부대표에 이훈 당선인을, 법률담당 부대표에 백혜련, 송기헌 당선인을 임명했다. 이어서 김병욱 당선인, 박정, 안호영, 유동수, 문미옥, 최인호, 오영훈, 강병원 당선인이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이중 김병욱 당선인은 현재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통하는 사람으로 여권 강세지역인 분당에서 당선됐다. 최인호 당선인 역시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지역에서 당선 됐으며, 강병원 당선인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친노 계열이다.

우 원내대표가 이렇듯 친손계열과 친노계열 등 어느 정도 안배를 통해 다양한 계파의 인물들은 인선한 것은 당내 화합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강조하며, 다가오는 대선을 대비해 당내 통합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 부대표단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원내대변인, 이훈, 유동수, 문미옥, 김병욱, 백혜련, 우 원내대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박정, 강병원, 송기헌, 기동민 원내대변인. 2016.05.08.ⓒ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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