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윤석열, 대선 링에 오르려다 줄에 걸려 고꾸라진 모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의 최대 적은 윤석열 본인이지 장모나 부인이 아니다”며 “정치적 비전을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의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를 윤 전 총장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정책도 비전도 준비된 것 없이 피해 다니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직접 말한 게 있는가. 저런 식으로 행보를 계속하면 대통령 할 자격도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역량이 전문가들 몇 시간 만난다고 쌓이나. 윤 전 총장이 서초동에서는 단단했을지 몰라도 여의도의 문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 입문을 앞두고 X파일 논란으로 대변인의 급작스러운 사퇴 등 연이은 악재를 만난 윤 전 총장의 상황을 두고 “대선 링에 오르려다 줄에 걸려 고꾸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윤석열 전 총장 부인이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이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동아일보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서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다”며 “부인 김건희 씨가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X파일, 대변인 사퇴 등 소통 논란으로 악재가 이어지며 야권 일부에서도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 전 위원장은 “7월 말이 지나야 윤 전 총장이든 최 원장이든 대선 윤곽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부겸 "'윤석열·최재형' 정치 행보...정상적인 모습 아냐"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를 두고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본다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총장·감사원장 등 권력기관 수장의 대선 출마 움직임을 어떻게 보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한 분(윤 전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미 벌써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고, "또 한 분(최 감사원장)은 조만간 당신 입장을 밝히신다고 하니까 제가 여기서 보탤 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임기를 보장해준 취지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그런 취지였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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