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실적, “1분기보다 좋았다”
우리금융 2분기 실적, “1분기보다 좋았다”
  • 장석진 기자 (20segi@gmail.com)
  • 승인 2021.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당기순이익 7256억원...분기 최대 기록 갈아치워

자회사 시너지로 수익성·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아...지주전환 효과 본 궤도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1일,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4197억 원으로 금융지주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발표해 주요 금융지주들의 상반기 실적 시즌을 맞아 화려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주 전환 효과가 본 궤도에 오르며 자회사간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오후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1조 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반기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기록한 호실적에 2분기 실적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를 뒤집고 당기순이익 7526억 원을 기록, 2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갱신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우리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IR자료)
우리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IR자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2분기 순영업수익이 2조원을 초과해 상반기 통산 4조439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전년 말 대비 4.4% 성장했고, 저비용성 예금이 전년 말 대비 10.6% 증가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그 결과 이자이익이 전년 상반기 대비 13.0% 증가해 3조 3226억 원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도 올해 신장세를 보이는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부문 호조,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상반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 원을 보였다.

확대된 ‘수익성’에 비해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돼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은행권의 부실자산 증가 우려에도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5단계 중 3단계 이하로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7%, 연체율은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이 각각 885%, 1630%로 하반기 확대가능성이 있는 변동성에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능동적인 비용통제와 영업수익 회복으로 판매관리비용률이 전년 동기 52.5%에서 6.6%p 개선된 45.9%를 기록해 우리금융이 펼친 전사적 경영효율화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그룹 재무 담당 임원은,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디지털혁신과 ESG경영 강화를 발표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우리WON’ 플랫폼 혁신과 은행권 최초의 ‘100% 완전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 등의 차별화된 디지털 성과에 이어, 최근 발표한 새로운 ESG 비전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를 통해 ESG경영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신고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번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은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 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금융담당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투자 관점에서의 단기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는 “KB금융과 신한지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든 은행들의 2분기 순익이 1분기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관건은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의 후행적인 순매수가 나타날 것인지 여부로 1월부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5월 초까지 대거 은행주를 순매수했던 지난 1분기때와 달리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계속 순매도하고 있어 실적 발표 이후 매매 방향성 변화가 관전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및 장기금리 하락추세, 8~9월 조정요인들이 꽤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다만 4분기 은행주 랠리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그룹 주요 지표. 은행MIN(순이자마진), ROE(자기자본이익률), C/I Ratio(총영업이익경비율, 판관비/영업이익)(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IR자료)
우리금융그룹 주요 지표. 은행MIN(순이자마진), ROE(자기자본이익률), C/I Ratio(총영업이익경비율, 판관비/영업이익)(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IR자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