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주식시장, 단기간 과도한 조정과 우려"

"낙폭과대 수출주에 투자해야"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낙폭이 과도한 수출업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 우려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7월 대부분 연준 의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7월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들이 하락해 경기 둔화 우려가 증가했다"며 "7월 FOMC에서 대부분의 연준 의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되며 테이퍼링 이슈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전환을 늦춘다면 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들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송금에 따른 수급적 요인 때문. 일시적 요인이 지나가면 상승 흐름도 완화되며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 이르기 때문"이라며 "백신 보급과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 확산이 완화된다면 9월 이후 글로벌 경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한국 기업 실적도 내년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1.2% 증가해 오히려 코스피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근거를 기준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하단은 과거 매출과 이익 동반하는 성장 구간(2010~2011년) 하단을 적용했을 때,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12M FWD BPS) 2760포인트에 PBR 1.09배를 적용해 3009포인트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IT하드웨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 8월 이후 낙폭이 과도한 수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지난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제공=연합뉴스)
지난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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