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9월 미 주식시장, 박스권" 전망

"대형 기술주·경기민감주 투자"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번달 미국 주식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전망한다"며 "경기 모멘텀 둔화, 하반기 이익 피크 아웃 우려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와 산업재·소재 기업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한다"며 "이밖에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 확대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핀테크 영역에서 중장기 투자 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이나 신사업 추가와 같은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며, "산업재와 소재 섹터 내에서는 인프라·친환경 투자 테마 등으로 중장기 수요 환경이 견조한 대표주, 중소형 알파 성장주는 낙폭 과대 위주 종목들로 압축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신규 추천 종목으로 카지노와 스포츠 베팅 사업을 영위하는 펜 내셔널 게이밍, 부동산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질로우 그룹, 미국의 대표 핀테크 업체인 소파이 테크(SoFi Tech), 산업재 성격을 지닌 인프라 SW업체 트림블, 신사업 모멘텀이 존재하는 월마트, 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엔데버 그룹(Endeavor Group)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자아에 대해서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저망했다.

변 연구원은 "9월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경기 둔화에 따른 상승 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인민은행의 유동성 지원, 인프라 투자 증가, 중소기업 및 육성 산업 지원 등 정책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9월 신규 추천 종목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전력망 투자 확대 수혜가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기업 국전남서와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섬서석탄을 제시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의 전환으로 '상저하고'를 전망했다.

그는 "9월 일본 주식시장은 상저하고 패턴을 예상한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인 동남아발 공급망 차질, 총리 교체 관련 정치 이슈 등은 월 중반을 거치면서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전환 논의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일본 신규 유망 종목으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전환의 수혜가 예상되는 카카쿠닷컴과 동일본여객철도를 추천했다.

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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