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클러스터-인증-자율주행 실증-완성차 생산 등 일괄체계 구축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진행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시설 전경(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빛그린산업단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전경(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의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대비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호차 '캐스퍼'를 출시하면서 기존 기아(자동차)와 함께 2개 이상의 완성차 생산기업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산업까지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자동차 선도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광주시가 16일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광주시가 마련한 미래차 인프라는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무인 자율주행 비대면 서비스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부품개발, 인증, 실증, 생산 일괄시스템 등이다.

먼저 알려진대로 빛그린산단에는 내년까지 총 3천3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클러스터를 구축된다. 

클러스터에는 179종의 첨단 기술개발 장비를 구축해 부품기업 수요에 맞춰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기술지원센터와 창업보육, 사업다각화,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지원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도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완료를 목표로 구축이 진행중이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 배치된다.

첨단3지구에 위치한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2023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상황을 가상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장비다.

무인특장차 실증 및 상용화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수완지구, 우치공원 등 7개 구역에서 무인 저속 특장차를 이용한 공공서비스 실증, 무인공공정보 데이터 수집차량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활용과 공유를 위해 엣지형(단말형) 공공정보 테이터 수집·공유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빛그린산학융합지구에서는 기업과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이 선순환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국책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곳에는 전남대 미래형모빌리티 융합학과가 이전할 캠퍼스관과 연구개발 장비 및 공간, 기술 등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업연구관이 들어선다.

앞서 15일 양산에 들어간 GGM 자동차 공장도 향후에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빛그린산단, 에너지밸리일반산단, 도첨국가산단, 첨단3지구가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연관 기업 및 부품업체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기반 조성이 마무리되면 광주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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