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울진·삼척산불이 계속되며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 일대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울진·삼척산불이 계속되며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 일대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고자 건설사들이 성금 기부에 나섰다.

지난 6일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성금 기부에 참여했다. 삼성은 8개 계열사 전체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으며,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했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성금 기부뿐 아니라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네 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한 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을 처리하는 등 피해 현장에서 방역 대응을 도왔다.

또 두산건설이 속한 두산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SK에코플랜트가 속한 SK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한화건설이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같은 날 GS건설이 속한 GS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포스코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중흥건설그룹과 대우건설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중흥건설그룹과 대우건설은 함께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대우건설 임직원 성금은 '임직원 동전모아사랑실천'을 통한 기부금이 사용됐다. 이는 매달 임직원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동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 불우이웃을 돕는 대우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08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 식구가 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은 최근 인수합병(M&A)를 마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중흥건설그룹의 대우건설 지분 50.75%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시켰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8개월여 만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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