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백신 수급도 원활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은 백신 개발을 포기하거나 부스터샷(추가접종용)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바꾸는 양상을 띤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백신 수급도 원활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은 백신 개발을 포기하거나 부스터샷(추가접종용)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바꾸는 양상을 띤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백신 수급도 원활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은 백신 개발을 포기하거나 부스터샷(추가접종용)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바꾸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는 기본 접종용이던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부스터샷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구상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2020년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 1·2a상을 허가받았다.

회사는 이 물질을 부스터샷 접종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 진행을 식약처와 논의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해당 임상 연구를 승인받았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셀리드는 '투트랙'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접종용 백신은 기허가 백신과 효능을 비교하는 '대조임상' 방식으로 개발해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부스터샷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부터 부스터샷을 개발하던 제넥신이 세계 각국의 3차 접종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체를 중단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국내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1·2차 기본접종용 백신을 최우선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말 다국가 임상 3상에서 피험자 투약을 완료했고 안전성과 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는 후보물질을 부스터샷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도 진행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추후 필요할 경우 부스터샷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우선 기본접종용 백신에 집중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다국가 임상시험을 위해 필리핀에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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