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증자를 진행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8일 재무 안전성을 강화하고 중국 내 전동화 대응을 위해 9억4219만달러(약 1조145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절반씩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베이징차의 공동 출자로 2002년 10월 설립됐다. 합작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다. 베이징현대는 사업 부진으로 2020년 62억8400만위안(약 1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49억9500만위안(약 9522억원)을 까먹었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연간 135만대에 달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36만대 정도로 가동률이 26.7%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앞세워 중국 사업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 [단독]가격경쟁 중단·전기차 투입…현대차, 中 부활 3개년 계획 수립
- '정몽구 성공신화' 잊어야 산다…방향 바꾼 정의선
- [단독]현대차 중국 부사장 이달 말 사임…올해 셋째 최고위 임원 이탈
- "공장 70% 일감 없어 쉰다"…현대차, 중국서 2류 브랜드 전락 위기
- 현대차, 중국서 쏘나타 9만대 리콜…"좌측 깜빡이 켜면 오른쪽 불 들어와"
- [함's 복덕방]인기 고공 행진 '오피스텔·생숙' 청약신청금 제대로 돌려받기
- '대륙의 실수' 샤오미, 5년간 19조원 R&D 투자…스마트폰·전기차 집중
- 車 부품 무게 10% 줄인다…현대제철이 개발한 '친환경 강철'
- [단독]전기차에 진심인 기아…'테슬라 텃밭' 中 상하이에 판매법인 설립
- 현대차, 중남미 시장에 힘준다…스텔란티스 출신 부사장 영입
유희석 기자
heesuk@straigh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