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47.2% 대 45.0%)도 찬성이 조금 더 높아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하는 데 찬성하는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하는 데 찬성하는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광복절 특사에 대해 물었더니 이재용 부회장은 찬성 68.1%, 반대 26.4%로 나왔다.

이 부회장 사면 찬성 여론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광복절에 그를 가석방하기 전인 7월, 본보가 실시한 조사보다 더 우호적인 결과다. 당시 찬성과 반대는 65.6%, 31.8%로 나온 바 있다.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찬성여론은 지역과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 부회장 사면 찬성이 압도적(89.6%)으로 많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2% 대 45.0%)에서도 찬성이 오차 범위 내에서 웃돌았다. 정의당 지지층도 63.9% 대 36.1%로 이 부회장의 광복절 특사 대상 포함에 호의적이었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 중시 기조와 기업 친화 행보에, 36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국내 투자 계획 발표 등이 맞물려 이재용 부회장 특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가는 추세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도 이 부회장의 광복절 특사 여론 형성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은 반대 52.7%, 찬성 42.9%였다. 대전·충청·세종(48.8% 대 45.1%)을 제외한 전 지역, 60대 이상(61.9% 대 32.6%)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여성(56.9% 대 38.1%)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남성은 비록 반대(48.4% 대 47.8%)가 높았지만 그 차이가 불과 0.6%p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86.0%)가 압도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73,9%)에선 찬성이 매우 높았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5월 21일(일)부터 23일(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2,795명,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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